#507 기창 너무 좋은 점
맨 첨에 길드에 강창호 나타났을 때 기려가 엄청 투덜거리는 게 삐진 연하의 서방님 같아... 매우 귀여움...
거기에 지지 않고 강창호도 바로 서류 꺼내는 거 너무 귀여워... 507은 둘의 기싸움이네... 그럼 둘은 키스한 거랑 다름이 없음. 내 안에서 기싸움은 키스인 것임...
기창 생각을 멈출 수가 없네
2부 내내 증명된 사실인데 김기려가 계속 강창호에게 호의적인 관계를 원하고, 거기에 어떤 부자연스러운 태도가 섞이지 않은 진심을 원한다는게... 그냥 계속 "친구"처럼 잘 지내요. 이러는게 황당함...
아니 물론 바랄 수도 있는데... 이렇게저렇게 관계가 꼬인 상대고, 손절도 한 번 당했고, 자기도 강창호가 남을 괴롭게하고 압박하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꾸준히 걔한테 호의를 받고 싶어하는게(심지어 서열정리까지 하고도 과장되지 않은 친절만 받고 싶어함) 뭔가... 기분이 이상해짐. 이거 이상하지 않나...
1부에서 강씨가... 계약자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차도 태워주고 알려주고 공략도 같이 해주고...이게 생각보다 좋았던 건가...
생각해보면...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함. 에스더의 성격 탓이라고 하면서도 꾸준히 주는 옷이라거나 이런 거 잘 받아가기도 하고...(스더 성격 언급하며 꿀빨기 이것도 츤데레 행위고 사실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런건가??) 연이 씨가 이거저거 알려주고 사주고 이러는 걸 바라는 것 같기도 함..(근데 연이씨가 안 받아줌ㅠㅠ)
...생각해보면 이런저런 이유는 붙었지만 뭘 젤 많이 내어주고 조건부로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기도 한 강씨에게 계속해줘 계속해줘 넌 잘해주잖아 이러는게 이상하진 않을지도...
아닌가
아 ㅋㅋㅋㅋㅋ 기분이 이상해요 미치겠다
1부부터 2부까지 내내 기려는 강창의 인간관계를 끌어가는 사고방식에 대해 님 이상해요를 시전했지만 정말 김기려도 만만치 않음.
품에서 기니 좀 내려두세요
그거 독기니라니까요?!?!
그렇게 어르고 쓰다듬고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야 (계속하세요)
물론 인생은 매우 복잡해서 개개인이 완벽하지 않아도 관계를 맺고 우정을 유지함. 특정인에게 도덕적인 흠결이 있어도 그들도 친구가 있고 인생이 있단 말임
그래도 전과자고 자기한테 강압적으로 굴고 또 다른 계약 피해자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하나?
뇌뚜껑 따버린다고 했지만 그게 진짜 이루어질 지는 모르겠고(이 가부장꼰대 왹져는 1부 끝쯤부터 내내 강씨 머리 딸거라고 했는데 정치인 써서 조낸 긁을때도 걍 놔둬줌...뭐지?) 그냥 핍박 받는 계약자가 있으면 걔를 구제할 생각이 있다. 이정도에서 그친 것 같아서...
아니 뭐... 구제가 잘 되고 나서 봐줄 여지가 있으면 강씨랑은 계속 친구하고?
혼란스럽네
이걸 뭐라고 해야 해
둘 사이에 성욕이든 로맨스든...
둘 중 하나는 끼여있어야 말이 됨
캐리어 열었을때 잤네 잤어... 이건.. 한거네 이랬는데 또 507에서 근본으로 돌아가서 순애 츄를 원하는 서방님 이런 거 보여주면 어떡하란 거야
영원히 7창 하라는 거지...
밀당 미쳤어요